故 장진영 남편 "추억이 흐려지는게 싫어 책 출판"
연예 2009/12/17 14:40 입력 | 2009/12/17 14: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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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가 러브스토리를 책으로 남기게 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설명했다.



김영균씨는 18일 '그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출간했다. 책에는 장진영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9월 1일 세상을 떠나기까지 608일 동안의 러브스토리와 추억이 담겨있다.



출간일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출판사 보도자료로 갈음했다. 김씨는 이 보도자료에서 "(장진영과의 추억을)지금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언젠가 기억이 흐려질것이다. 그게 싫다"라고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누군가 글을 쓰는 작업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말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 또 진영이가 촉망받는 여배우였던것만큼 영화인으로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한부 삶을 살면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열정적인 삶이 남긴 메시지도 알리고 싶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언론에 책을 쓰고 있다는 보도가 난 이후부터 출판을 결심했다는 김씨는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은 것 같아 만족하지만 독자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혹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책에는 장진영의 투병 과정,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김씨의 심경은 물론 공개되지 않았던 결혼식 사진과 휴대 전화 메시지도 담겨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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