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연기 도전' 이나영 "정신줄을 놓으니 자연스럽게 남자가 되더라"
문화 2009/12/17 13:22 입력 | 2009/12/17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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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연기에 도전하는 이나영이 비법을 전수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감독 이광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29년의 핸섬한 과거를 싹 고친 미모의 포토그래퍼 손지현이 자신을 아빠라고 믿는 유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가족 코미디다. 이나영은 유빈을 위해 '아빠'로 변장을 하며 남장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여진 '남자' 이나영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하거나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나영은 "평상시에도 편한 옷을 자주 입어서 편하게 연기를 했다. 여자일때는 화장하는 시간도 걸리고 자세도 반듯하게 해야하는데 남자가 되니까 정신줄을 놓으면 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장을 한 이후에도 미모를 잃지 않은 이나영은 '남장을 한 모습이 더 예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남장을 했을 때 스태프들과 감독님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고.



그는 "술렁술렁 거리는 반응을 보면서 여자보다 남장을 한 모습이 더 예쁜가라고 자문을 한 적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남장을 했을때 스태프들이 더 편하게 대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자유롭고 편했다"고 설명했다.



"'남장'연기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인간 손지현을 연기하는데 집중했다. 내 몸짓에서 나올 수 있는 어설픔이 아빠 분장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 오버하지 않는 선에서 남장을 한 손지현의 캐릭터를 잡으려고 했다"



이나영의 파격 변신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내달 14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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