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투쟁단, 고속버스 탑승 사전예고에도 불구 경찰과 충돌
정치 2014/04/20 13: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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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지난 17일 경남지역 장애인 100여명이 장애인 관련 예산확보,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창원시청 앞 도로를 행진하며 시위했다.

[디오데오 뉴스] 장애인단체 투쟁단이 고속버스 탑승 퍼포먼스를 두고 경찰과 충돌했다.



오늘 20일 오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장애인등급희생자 고(故) 송국현 동지 추모 및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장애인단체 연대기구인 420장애인차별공동투쟁단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장애인들의 시외버스 이용 권리 보장, 중증장애인공공고용제 쟁취,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활동보조 24시간 보장, 발달장애인법 제정, 장애등급제폐지 등 10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투쟁단은 경부선 탑승장으로 이동해 '희망의 고속버스 타기' 투쟁을 위해 버스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앞서 이들 투쟁단은 지난 17일 버스 탑승을 예고한 바 있으며 사전에 각 버스 당 10좌석씩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 등 경부선 각지로 출발하는 버스 20대에 200좌석을 예매한 상태다.



공동투쟁단은 경찰과 버스 사업주가 장애인들의 고속버스 탑승을 봉쇄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이를 경찰이 막아서면서 고성, 몸싸움 등 충돌이 오가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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