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단원고 교감, 진도 체육관 근처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자살 추정
정치 2014/04/18 17:45 입력 | 2014/04/18 17: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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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단원고교 교감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5분경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됐던 단원고등학교 교감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자는 현지 경찰로, A씨는 등산복을 입은 채로 진도 실내체육관 뒤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7일 밤 9시 50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고, 경찰은 이 같은 신고를 이날 오전 1시 4분경 접수해 수색 중이었다.



앞서 단원고 수학여행 학생들을 인솔한 교감 A씨는 16일 세월호 침몰 후 구조됐다. 그는 구조된 후 환하게 웃는 자신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여론과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A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혼자만 살아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자신은 구조되고 제자들이 사망한 것을 괴로워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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