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정재학, 여객선 침몰 사고 '북한 소행' 주장해.. 황당
정치 2014/04/17 12:08 입력 | 2014/04/17 1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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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저널/해당 기고 일부

[디오데오 뉴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데일리저널의 정재학 편집위원이 ‘북한 소행설’을 제기해 네티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데일리저널에는 정재학 편집위원이 기고한 “세월호 침몰이 이상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해당 글 속에서 정 편집위원은 침몰에 대해 의문점 세 가지를 거론하며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사고 있다.



글 속에서 그는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 가시거리가 나쁘지 않았고 물결도 잔잔했다”, “더구나 사고해역은 세월호가 상시 운항하던 곳”, “그렇다면 다른 선박과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데,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그래서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암초로 인한 사고도 아니고 충돌선박에 대한 선장의 보고도 없다면, 그 충격은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부터 무력을 사용한 도발을 언급해 왔다. 그러므로 이 사건을 안보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단호한 보복조치가 있어야 한다. 지금 피해자는 우리 대한의 어린 청소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안 나오나 했네”, “이제 사고만 났다 하면 북한 짓”,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답답하네요”, “이 와중에 날치기 법안 통과시킨 사람들 짓이라는 게 훨씬 납득이 간다”, “어째서 북한 소행이 되는 거지? 아니면 말고 식인가?”, “모두가 슬픔에 잠겨 있는데 북한 소행 운운이라니 참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재학 편집위원은 이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경질된 가운데 ‘윤창중은 음모에 걸린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엉덩이를 만진 그 사실을 입증할 만한 어떤 근거도 없다”며 특히 “젖가슴도 아닌 겨우 엉덩이”라고 적어 공분을 산 바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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