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11일 만에 또 학생 사망한 진주외고, 이사장 결국 사퇴
정치 2014/04/15 12: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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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진주외고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학교 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한 진주외고 이사장이 결국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 14일 진주외고 학교법인 이임선 이사장은 “진주외고에서 발생한 잇따른 폭력사망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사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영진 경남도교육감(67)의 부인으로, 20년간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진주외고에서는 지난달 31일 1학년 동급생간 폭행으로 학생 한 명이 숨진 지 불과 11일 만인 지난 11일, 학생 2명이 학교폭력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차 사망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책임자 처벌이 없었으며, 경남도교육청은 단지 상황 조사와 학생 상담만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진주외고에서는 작년 교외 성폭력 사건 1건 등 4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주교육청과 도교육청에 즉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황당한 것은 진주외고가 작년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까지 받았다는 점이다.



더욱이 두 번째 사망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12일, 진주외고 이임선 이사장은 경남 창원시 늘푸른전당에서 열린 창원 지역 한 보육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편 고영진의 교육감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여론의 질타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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