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녀' 김혜수, 성공 비결은?
연예 2009/12/03 16:15 입력 | 2009/12/03 18: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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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룡’의 별은 김혜수였다.



김혜수는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11년 째 MC 자리를 꿰차며, 한국 영화계의 대표 여배우임을 각인시켰다.



그는 올 여름에 이미 드라마 '스타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편집장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 하이틴 스타 때와 맞먹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일 청룡영화상에서도 ‘손님’ 배우들을 무색케 할만한 변함없는 미모와 빛나는 패션, 노련한 진행으로 ‘역시 김혜수’라며 호평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오랜 시간 김혜수가 이 같은 영광과 사랑을 누리는 데는 '자존감에 찬 여유'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의리' '치열한 자기관리' 등 세 가지 비결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자존감에 찬 여유



김혜수가 지난 2일 청룡영화제에서 보여줬던 여유와 센스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청룡영화상’ 에서 컴백무대를 가진 박진영은 객석으로 내려가 여배우들에게 즉석 호응을 이끌어내려고 했다. 어색한 미소를 띈 채 박수만 치는 여배우들의 모습으로 반짝여야 할 퍼포먼스가 어색하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박진영이 MC석에 다가가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MC석에 서 있던 김혜수는 박진영이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박진영의 댄스에 맞춰 가벼운 ‘부비부비’ 춤을 추었다.



김혜수는 고요한 장내 분위기를 순식간에 열광의 장으로 몰아 넣었고 일순간 박진영의 무대뿐 아니라 행사 자체를 밝게 빛냈다.



김혜수의 이런 순발력과 여유는 언제 어디서나 빛을 발한다. 과거 하희라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이 평가했던 것처럼 김혜수는 가만히 있어도 스타의 자태가 느껴진다.



지금보다 상당히 보수적이고 레드 카페트 세레머니가 익숙하지 않았던 과거 90년대부터 파격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대중들과 함께 시상식을 즐겨왔다.



이뿐 만이 아니다. 시상식을 비롯한 대중과 호흡하는 모든 곳에서 김혜수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당당하고 즐겁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소화해 낸다.





▲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의리



김혜수는 매우 강하고 냉정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에 대해 측은지심이 있고 따뜻하다. 봉사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올해만 2차례 해외 빈민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의리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일례로 지난 2008년 개봉된 정지우 감독의 야심작 ‘모던보이’ 때도 그녀의 의리는 빛을 발했다.



매혹적인 댄서로 열연한 ‘모던보이’ 의 성공을 위해 개봉될 때까지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모던보이’ 개봉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반년 정도 미뤄질 때도 묵묵히 기다리며 작품을 알리는 데 힘썼다.



이런 면모는 한 배우의 작품에 대한 욕심과 제작진에 대한 애정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모습이었다. 한 배우의성공보다 작품의 성공을 위해 모든 걸 거는 그에게 ‘의리파’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낯설 지 않다.





▲ 치열한 자기관리



한국나이로 불혹은 맞이한 김혜수는 20년 가까이 대표 건강 미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 미인이라 하면 안면, 어깨, 골반, 무릎, 발 부분이 대칭을 이루며 밸런스가 맞아야 하고 여기에 군살 없는 볼륨감이 더해져야 한다. 여기에 피부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오랫동안 저열량 식단과 매일 1-2시간의 트레이닝을 실천하거나 운동과 병행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 칼로리를 소모하는 노력을 긴 시간 기울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김혜수가 '엣지녀'로 오래도록 사랑 받는 비결은 온전히 그녀가 만든 것이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글 김미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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