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김명민-하지원, 남녀 주연상 "올 해 최고의 배우 입증"
문화 2009/12/02 22: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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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 하지원이 청룡영화상 남녀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관심을 모았던 주연상은 '내 사랑 내곁에'의 두 배우에게 돌아갔다.



'마더'의 김혜자, '박쥐'의 김옥빈, '애자'의 최강희, '7급 공무원'의 김하늘과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하지원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지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준 박진표 감독,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고 영광을 돌렸다.



남우 주연상도 '내 사랑 내곁에'의 차지였다. '박쥐' 송강호, '해운대' 설경구,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 '국가대표' 하정우 등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영광을 거머쥔 김명민은 "박진표 감독이 아니었다면 영화를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끝낼 수도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두 배우가 동시에 남녀 주연상을 차지한 만큼 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명민은 "현장에서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나를 극진히 보살펴준 (하)지원이 덕분에 온전하게 종우로 살 수 있었다. 모든 영광을 박진표 감독과 하지원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하지원도 "현장에서 김명민 선배가 말라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20kg을 감량하는 연기 투혼을 펼쳐 호평을 받았던 김명민은 "지금도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루게릭 환우들이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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