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구성하는 '암흑물질', 추정 형체 이미지 공개… "미스테리 풀리나?"
경제 2014/04/08 15:47 입력 | 2014/04/08 16:03 수정

제공=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나사가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최초로 발견한 지구와 비슷한 행성 ‘케플러-22b’을 추정해 그린 그림

제공=뉴사이언티스트/ 이미지화 한 암흑물질
[디오데오 뉴스] 천체물리학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암흑 물질’의 실제 형체가 최초로 구현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영국 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일리노이 주 국립 페르미 가속기연구소 연구진들이 암흑물질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형체를 이미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암흑 물질이란, 우주에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우주 공간 속 미지의 물질이다.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은하에 있는 나선 팔의 회전속도를 측정하였는데, 우리가 아는 물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미지의 질량이 은하 안에 있음을 알아냈다.
이 물질은 우리은하 뿐만 아니라 전 우주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으며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질량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체는 한 번도 제대로 규명되지 못해 지난 수십 년간 천체물리학계의 과제로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최근 NASA(미 항공 우주국) 페르미 우주 망원경이 왜소은하(dwarf galaxy) 부근을 촬영해 보내온 우주 사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끝에 해당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데이터는 왜소은하 중심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감마선들이 어지럽게 서로 충돌하고 있고 촘촘히 푸른색의 입자들이 박혀있는 모습으로, 연구진은 이것이 감마선 충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암흑 물질 입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암흑 물질 데이터를 연구해온 페르미 연구소 댄 후퍼 교수는 “해당 신호는 현재까지 파악된 암흑물질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정확한 검증을 위해 다른 은하에서 나오는 신호들과 비교해보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암흑 물질 분포가 현 태양계 형성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앞서 김영덕 IBS(기초과학연구원) 핵입자 천체물리학 지하실험 연구단장은 “암흑물질을 찾는 것은 블랙홀을 찾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며 암흑 물질이 우주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영국 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일리노이 주 국립 페르미 가속기연구소 연구진들이 암흑물질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형체를 이미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암흑 물질이란, 우주에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우주 공간 속 미지의 물질이다.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은하에 있는 나선 팔의 회전속도를 측정하였는데, 우리가 아는 물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미지의 질량이 은하 안에 있음을 알아냈다.
이 물질은 우리은하 뿐만 아니라 전 우주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으며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질량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체는 한 번도 제대로 규명되지 못해 지난 수십 년간 천체물리학계의 과제로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최근 NASA(미 항공 우주국) 페르미 우주 망원경이 왜소은하(dwarf galaxy) 부근을 촬영해 보내온 우주 사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끝에 해당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데이터는 왜소은하 중심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감마선들이 어지럽게 서로 충돌하고 있고 촘촘히 푸른색의 입자들이 박혀있는 모습으로, 연구진은 이것이 감마선 충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암흑 물질 입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암흑 물질 데이터를 연구해온 페르미 연구소 댄 후퍼 교수는 “해당 신호는 현재까지 파악된 암흑물질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정확한 검증을 위해 다른 은하에서 나오는 신호들과 비교해보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암흑 물질 분포가 현 태양계 형성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앞서 김영덕 IBS(기초과학연구원) 핵입자 천체물리학 지하실험 연구단장은 “암흑물질을 찾는 것은 블랙홀을 찾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며 암흑 물질이 우주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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