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 울산 코아빌딩, 4월말 완전철거 된다 '방치된 20년의 세월'
정치 2014/03/31 15:54 입력 | 2014/03/31 15: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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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울산 코아빌딩이 내달 말이면 완전히 철거된다.



오늘 31일 오전 울산 중구는 중구청장 박성민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코아빌딩 해체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아빌딩은 지난 1월 21일부터 철거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 내부철거가 마무리되고 건물철거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코아빌딩은 애초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었지만, 지난 1993년 건설사가 부도가 나면서 20여 년간 건설이 중단된 채로 도심 흉물로 방치됐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가칭)우정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이철희 회장은 “철거작업을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중구지역에 고질적인 대표 흉물 건물인 ‘코아빌딩’ 철거가 태화루 완공 시기와 맞물리게 돼 고무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현재 코아빌딩 15층 옥상에는 포크레인 2대가 올라가 있으며, 옥상에서부터 차례대로 철거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4월 말로 완전 철거를 목표 중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기 지나갈 때마다 별로였는데 진짜 잘됐다”, “드디어 없어지는구나”, “안양 현대코아도 없애줬으면”, “포크레인으로 한 층씩 내려가다니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철거부지에는 월드건설과 손잡고 오는 2017년까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전체면적 7,980㎡ 지하 7층, 지상 55층 규모의 주상복합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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