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진주 운석,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맞다” 공식 발표
정치 2014/03/24 17: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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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미래부가 지난 9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유성 파편이 실제 운석이 맞다고 밝혔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진주 운석은 9일 전국에서 목격된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낙하 운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16일 극지연구소가 진주 운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데 이어 이 운석이 ‘낙하운석’이라고 공식적으로 판명된 것이다.



운석 실체에 대해서는 연세대 천문우주연구진 변용익 교수팀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영상관측자료를 토대로 유성의 궤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운석이 수도권 인근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해 남하했으며, 1개의 화구(fireball)가 경남 함양·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분리돼 진주 일원에 낙하했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천문연구원과 연세대 연구진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암석은 이번에 떨어진 유성에서 분리된 낙하운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진주 운석이 발원지와 형성시기 추적 등에 긴밀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보존과 확보, 대국민 전시 등 학술적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범정부 대책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미 진주운석의 국외 반출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 국제 우편물에 통관검색 강화를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진주운석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에 관해서는 운석의 학술적 활용 필요성을 고려해 신중히 고민 중이다.



한편, 실제 운석으로 밝혀진 ‘진주 운석’의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운석의 무게는 9.36kg으로 일반 국제 운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같은 종류의 운석의 시가(g당 2달러~5달러)를 적용했을 때 한화 약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 매겨진다.



그러나 진주 운석은 1943년 두원 운석 이후 71년 만에 국내에 추락한 운석이기 때문에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주 운석 가격을 10억 원 정도로 추정하기도 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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