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김연아, 쇼트 압도적인 1위
연예 2009/10/17 10:12 입력 | 2009/10/17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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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17일 새벽 프랑스 파리 '빨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76.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자신의 역대 최고점(76.12)에 0.04점이 부족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다.



김연아는 기술점수 43.8점, 예술점수 32.28점을 받아 합계 76.08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나카노 유카리(59.64점)나, 3위 아사다 마오(58.96점)와 무려 16점 이상의 격차가 벌어져 월등한 실력 차를 보여줬다.



이 날 10명의 출전선수 중 9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007 테마곡에 맞춰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은 가볍게 소화해낸 곧이어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난 시즌 잘못된 에지(롱 에지) 판정을 받았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김연아는 특유의 감정이 살아있는 역동적인 연기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는 '가면무도회'에 맞춰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는 등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58.96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김연아의 다음 경기일정은 18일 오전 1시30분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기 중계는 S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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