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전격 폐지 결정,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전문)
문화 2014/03/07 15: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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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짝'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SBS 프로그램 ‘짝’이 전격 폐지 결정을 내렸다.



오늘 7일 S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짝’ 폐지 사실을 알렸다. SBS 측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짝’은 지난 5일 70기 제주도 특집으로 서귀포에서 촬영이 진행되던 중 일반인 출연자 여성 한 명이 애정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엄마, 아빠 미안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일기장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고, 지인이 공개한 사망 전 메신저 기록에는 “같은 기수 출연자들도 내가 제일 타격이 클 것 같다고 했다”, “지금 저녁 먹는데 둘이 밖에서 이벤트 한 거 녹음해서 다 같이 있는 데서 틀어 놓는데 나 표정관리 안 되고 짜증 났다”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여론에서는 “방송 촬영 중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지나치게 가한 것이 아니냐”, “논란만 만드는 프로, 이 기회에 없애라”는 등의 폐지 논란이 불거져 왔다.



결국, SBS 측은 공식적으로 프로그램 ‘짝’을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SBS 입장 전문>



SBS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BS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SBS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BS는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게 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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