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리저드' 성유리 "메이와 나는 닮은꼴"
문화 2009/10/12 18:21 입력 | 2009/10/13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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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도전하는 배우 성유리가 캐릭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롯데 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토끼와 리저드' 시사회 참석한 성유리는 자신이 연기한 '메이'와 닮은점이 많다고 밝혔다.



메이는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친부모를 찾아 23년만에 한국에 온 입양아로 자신의 과거와 상처에 대한 흔적을 찾기위해 여정을 떠나면서 은설(장혁)과 얽히게된다.



기존에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연기와 상반된 캐릭터지만 무리없이 소화하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은 물론 주지홍 감독, 장혁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성유리는 "개인적으로 혼자 있을때 나의 모습은 메이와 흡사하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이런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밝고 명랑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에게는 어색하고 낯설 수 있는 캐릭터로서의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메이를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이돌 출신에서 연기자로 변신할 때 연기력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성유리지만 안방극장에서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도움이 된 듯하다고.



스크린 연기에 대해서는 "캐릭터 표현은 다르지 않지만 호흡이 길어서 낯설었던 것이 사실이다. 긴 시간 감정을 오래 유지하는것이 낯설었지만, 적응이 된 이후에는 캐릭터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상처를 간직한 메이(성유리)와 은설(장혁)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토끼와 리저드'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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