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39층 아파트, ‘공포영화 같은 사고’ 천장으로 솟구친 엘리베이터
정치 2014/02/28 13:37 입력 | 2014/02/28 14: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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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보도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고장 난 엘리베이터가 꼭대기 층까지 치솟아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께 39층 아파트의 한 엘리베이터가 꼭대기 층까지 치솟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녹화 촬영된 CCTV 화면에 의하면, 지난 18일 한 엘리베이터에 탑승 중이던 주민 2명 중 한 명이 내린 후 1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다른 한 명의 주민이 갇혔다. 해당 주민은 비상호출버튼도 아무 응답이 없자 10여 분 뒤 직접 문으로 손을 열고 탈출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장면은 다음에 이어졌다. 주민이 내리고 약 2분 뒤,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급발진하더니 꼭대기 층인 39층까지 치솟은 것이다. 24층 높이를 2초 만에 올라간 엘리베이터는 천장과 부딪힌 후 충격에 전등이 나가며 그대로 멈췄다.



만약 주민이 탈출하지 못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층계를 나타내는 화면에 숫자들이 빠르게 휙휙 바뀌는 모습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조건부 합격을 받은 상태였다. 사고 당일에는 일부 부품을 교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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