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마지막회, ‘천송이 미안해’ 실제 검색어순위 1위 올라
문화 2014/02/28 10:29 입력

100%x200

출처=다음 검색어 캡쳐/SBS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21회로 종영했다.



지난 27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가 2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별그대’ 21회 전국 가구 시청률은 28.1%, 수도권 시청률은 33.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소시오패스 재경이 한유라를 죽였음이 언론에 밝혀져 천송이(전지현 분)는 억울함을 벗었다. 언론이 동정론으로 치닫자 극 중 천송이의 옛 소속사 사장과 매니저가 선물을 사들고 천송이네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천송이의 모친에게 이때 천송이가 빨리 재기를 해야 한다며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천송이 미안해’에요”라며 그녀의 인기를 거론한다.



그런데 극 중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최종 에필로그까지 모든 방송분이 끝난 오후 11시경, 대형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천송이 미안해’가 자리 잡은 것. 방송 시작 전에는 SBS, 아프리카, pooq, tving 등 ‘별그대’ 방송을 보기 위한 채널들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장악했던 것과 더불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한다. 특히 실시간 티비 시청 어플 pooq과 tving은 서버 과부하로 장애 및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종 추측글과 스포일러가 남발하던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던 날 홀연히 사라진 도민준(김수현 분)은, 3년이 지난 뒤 다시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블랙홀(Black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웜홀(worm hole)’을 이용, 시공을 초월해 별을 오갈 수 있게 된 것. 웜홀의 뜻을 직역하자면 ‘벌레 구멍’으로, 벌레가 사과 표면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할 때 이미 파먹은 구멍을 뚫고 가면 표면에서 기어가는 것보다 더 빨리 간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름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몇 초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만 가능했던 시간이 도민준의 연구에 의해 점점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시상식장의 장면이다. 산다라박과 김원준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포토존에 선 천송이 앞에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재회의 키스를 나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사라졌다.



도민준의 노력 끝에 지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최장 1년 2개월까지 이어졌다. 천송이는 극 중 인터뷰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그 불안감조차 사랑하기로 했다.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사랑하게 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종 에필로그 마지막 장면은 1년 2개월 만에 사라졌다 다시 지구로 온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다녀왔다고 인사를 나누며 끝이 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