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종아동, 폐건물서 숨진 채 발견… 사인은 익사
정치 2014/02/24 11:35 입력 | 2014/02/24 11: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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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창원 특수학교 실종 아동이 끝내 익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오늘 24일 오전 10시 30분경 소방대원은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의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정만기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앞서 자폐 2급의 장애아동으로 천광학교 2학년인 정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 25분경 학교 내 종일반 수업을 끝낸 뒤 방과 후 반으로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학교 밖을 뛰쳐나간 후 실종됐다.



해당 폐건물은 1995년 10월 시공사 부도로 건설 중단된 이후 2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었으며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지하 3층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정군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는 창원대로 건너편 정군이 다니던 천광학교와는 직선거리로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경찰은 창원 시내 일대 사설 폐쇄회로(CC)TV를 확보, 분석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2시 26분 정군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폐건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서 이날 수색에 나서 숨진 정 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군이 스스로 건물로 들어가 실족해 익사했는지, 범죄와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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