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상화, 슬럼프 고백 "금메달 부담감에 잠도 못자고 떨었다"
스포츠/레저 2014/02/18 12: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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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화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슬럼프가 왔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던 때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이었다”며 “경기하기도 전에 나를 금메달로 정해버리더라. ‘금메달을 못 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벌벌 떨며 잠도 못 자고 웃고 있는 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란 생각에 이후 월드컵에서 오른 2등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런 것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성적이 떨어진 적은 없었고 2등도 잘한 거였다. 하지만 한 번 1등을 해보니 2등, 3등 하기 싫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짝 금메달이라는 평가가 싫어서 4년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 이상화는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설명하며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이라고 생각한다”며 “슬럼프를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생각 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야간훈련까지 하며 노력했더니 미세하게 좋아지더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 국민이 기대하는 게 얼마나 부담이 컸을까”, “슬럼프 극복자세 보니 역시 국대는 마인드부터 다르구나”, “정말 수고 많이 했어요, 이상화 선수”, “항상 씩씩하게 잘 해내는 줄만 알았는데 남모를 고통이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화의 부모님이 훈련비 부담으로 융자를 받게 된 사연과 친오빠 이상준씨가 동생을 위해 스케이트를 포기한 사연, 최근 공개된 몸무게에 대한 이상화 선수 본인의 해명과 실제 본인의 발 모습을 공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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