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고병원성 AI 검출, 방역당국 비상… 이동제한 조치
정치 2014/02/15 11: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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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강원도에서 첫 고병원성(H5N8)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원주 호저면 주산리 섬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H5N8)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6일 원주지방환경청은 원주천에서 야생조류 분변 50개를 채취해 강원대 수의과대학에 1차 검사를 의뢰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확인했다.



이에 도는 시료 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 이동제한, 축산차량 출입통제, 가금류 농가 소독강화 지시를 내렸다. 올 들어 최초로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농가 유입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지역 진·출입 도로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분변 수거지점 일대를 매일 2회씩 소독·예찰할 계획이다. 또 차량진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살포해 집중 방역한다.



관리지역 내에는 원주 112개 농가, 횡성 44개 농가 등 총 156개 농가에서 닭, 오리를 포함해 94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만큼 시료 채취지점 주변 논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의 처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AI가 매개로 인해 발병하는 만큼 농가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철저한 소독하기 등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관리지역 내 양계농가 114곳과 오리·가금류 농가 12곳을 대상으로 임상검사와 AI 항원·항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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