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2월 20~25일 개최 합의… 3년 4개월만 '경사'
정치 2014/02/05 14: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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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개최에 합의했다.



오늘 5일 통일부는 남북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날짜는 우리 측이 애초 제의한 이달 17~22일보다 3일 늦어진 20~25일로 결정됐다.



앞서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개최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남북 양측 대표단은 공통으로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전 10시부터 40분간 대표단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수석대표끼리 오전 11시 20분∼30분, 오후 1시 10분∼25분, 오후 1시 55분∼56분 등 점심식사도 거른 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양측은 각기 내부 회의를 거쳐 오후 2시 15분경부터 7분여간 종결회의를 열고 상봉 일정 조율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 대표단 및 수석대표 간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으나 북측의 일정 조율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여 빠르게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9월 추석 계기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상봉 나흘 전에 행사를 무산시킨 바 있다. 이번 상봉이 타결되면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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