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 유출량, 중간 발표의 4배… 무려 642톤? "피해 천문학적"
정치 2014/02/05 13:01 입력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여수 기름 유출 사건에서 유출된 기름양이 642톤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오늘 4일 민주당 김영록(해남·진도·완도)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원유 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량이 중간 발표된 164톤의 4배 정도인 642톤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3일 해경은 부서진 육상 쪽 송유관 111m 부분에서 164톤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중간발표했으나, 김 의원은 송유관 104m 부분에서도 150톤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고 발생 1시간 후인 10시 30분경 GS칼텍스 측이 송유관 밸브를 잠갔지만, 고도차에 의해 기름이 자연 상태보다 더 빠르게 흘러나와 최소 328톤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김 의원은 이번 기름 유출 사고는 9시 35분 사고 발생 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4시간 45분 동안 기름이 유출돼 초동방제뿐만 아니라 방제관리조차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항 사고해역 반경 10km 이내에는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장과 꼬막, 바지락, 새조개 등 양식장이 51개소(12㎢)나 분포돼 있다.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로 갯가에 바위와 모래에 기름 찌꺼기가 달라붙어 이를 제거하더라도 남은 찌꺼기가 2차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돼 잠재적 피해액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 액수는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리는 ‘여수 낙포동 원유2부두 기름 유출사고 피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피해 어민들이 요구하는 보상 수준에 여론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