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장추천제 전면 유보 “뜻하지 않은 논란… 혼란드려 대단히 죄송”
정치 2014/01/28 09: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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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삼성그룹이 대학총장 추천제를 전면 백지화했다.



오늘 28일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브리핑에서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며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 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총장추천제만이 아니라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를 모두 유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작년 방식대로 진행한다.



앞서 삼성그룹은 채용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연간 20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총장 추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대학별 배정인원이 공개되면서 대학별 줄 세우기, 지역 차별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취업을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과열 양상이 벌어지며 사회적 비용이 커졌다”, “오로지 취업을 목적으로 한 스펙 쌓기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뜻하지 않았던 논란이 확산되며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대학 총장 추천제’로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삼성그룹은 “대단히 죄송하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를 올렸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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