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급증, 설-개학시즌 겹친 이번 주가 최대 고비
경제 2014/01/28 09:27 입력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최근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와 개학을 앞두고 2009년 신종플루 대 유행을 일으켰던 A형 H1N1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외래환자 1천 명당 의심환자 수 12.1을 넘기면 독감 ‘유행’이라고 규정하는데, 현재 그 수치는 두 배를 뛰어넘은 상태다.



올겨울 가장 많은 독감 바이러스는 B형이었지만, 최근에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을 일으켰던 A형 H1N1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주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 가운데 H1N1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이달 초와 비교해 17% 증가했다. H1N1 독감은 다른 독감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고 패혈증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 2009년과 달리 현재는 백신이 개발돼 1,700명이 접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백신을 맞아도 2~30% 확률로 독감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일반적으로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오인하기 쉽지만,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환으로 치료 방법도 다르다. 특히 노약자를 비롯해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독감에 걸릴 경우 위급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오면 바로 병·의원을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4~6주 동안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 돼 50~6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개학과 설 연휴가 겹친 이번 주가 독감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