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조세회피처 명단, 한국인 왕모씨 등 32명 추가 확인”
정치 2014/01/24 15:52 입력 | 2014/01/24 16:14 수정

제공=연합뉴스/‘뉴스타파’ 지난해 5월 명단 공개
[디오데오 뉴스] 뉴스타파가 ICIJ와 국제 공모로 추적·확보한 ‘조세피난처’ 명단에 한국인 32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24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32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확인한 명단이다.
추가된 한국인 명단에는 중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인타이 그룹 선궈쥔 회장과 함께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의 유령회사 ‘이소 인터내셔널(ESSO International (Group) Ltd)’의 공동 이사로 등재된 한국인 왕모씨가 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해당 매체는 그가 서울 강남에 있는 의류 수출업체 대표와 동일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소 인터내셔널은 개인 자산 29억달러로 추정되는 선궈쥔 회장이 2007년 5월 세운 페이퍼컴퍼니다. 이 회사의 이사는 법인을 빼고 모두 3명이며, 이 가운데 왕씨가 포함됐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왕씨처럼 한국식 이름이어도 국적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ICIJ와 공유한 별도의 데이터를 검색해 한국 여권 번호와 자필 한글 서명, 한국에서 송금한 외환송금 영수증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뉴스타파에 의해 확인된 인물은 272명으로 늘었다.
뉴스타파 관계자는 “ICIJ가 공개한 조세회피처 중국인 3만7천명을 주소별로 보면 중국이 8천700명, 홍콩 1만2천600명, 대만이 1만5천840명으로 이들이 만든 유령회사가 무려 10만개에 이른다”며 “범 중국권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중국인들이 조세회피처의 최대 고객이 됐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뉴스타파는 “ICIJ는 지난해 여름부터 극비리에 중국 측 취재 파트너를 선정,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을 확인하는 ‘조세피난처 중국 프로젝트’를 국제 공조로 진행해 왔다”며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중국인 3만 7,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ICIJ가 확보한 명단에는 국가 최고 권력자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 후진타오 전 주석의 사촌, ‘서민총리’로 존경받아 온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 리펑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와 관련해 일체 보도가 없으며 ‘뉴스타파’와 ICIJ의 중국내 접속 차단 등 철저한 언론 통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오늘 24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32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확인한 명단이다.
추가된 한국인 명단에는 중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인타이 그룹 선궈쥔 회장과 함께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의 유령회사 ‘이소 인터내셔널(ESSO International (Group) Ltd)’의 공동 이사로 등재된 한국인 왕모씨가 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해당 매체는 그가 서울 강남에 있는 의류 수출업체 대표와 동일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소 인터내셔널은 개인 자산 29억달러로 추정되는 선궈쥔 회장이 2007년 5월 세운 페이퍼컴퍼니다. 이 회사의 이사는 법인을 빼고 모두 3명이며, 이 가운데 왕씨가 포함됐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왕씨처럼 한국식 이름이어도 국적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ICIJ와 공유한 별도의 데이터를 검색해 한국 여권 번호와 자필 한글 서명, 한국에서 송금한 외환송금 영수증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뉴스타파에 의해 확인된 인물은 272명으로 늘었다.
뉴스타파 관계자는 “ICIJ가 공개한 조세회피처 중국인 3만7천명을 주소별로 보면 중국이 8천700명, 홍콩 1만2천600명, 대만이 1만5천840명으로 이들이 만든 유령회사가 무려 10만개에 이른다”며 “범 중국권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중국인들이 조세회피처의 최대 고객이 됐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뉴스타파는 “ICIJ는 지난해 여름부터 극비리에 중국 측 취재 파트너를 선정,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을 확인하는 ‘조세피난처 중국 프로젝트’를 국제 공조로 진행해 왔다”며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중국인 3만 7,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ICIJ가 확보한 명단에는 국가 최고 권력자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 후진타오 전 주석의 사촌, ‘서민총리’로 존경받아 온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 리펑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와 관련해 일체 보도가 없으며 ‘뉴스타파’와 ICIJ의 중국내 접속 차단 등 철저한 언론 통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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