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
문화 2009/08/31 18:53 입력



배우 장근석이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3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감독 홍기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용의자로 지목된 피어슨역을 맡은 장근석은 멕시칸인 아버지와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을 연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레게를 딴 헤어스타일로 등장한다.



포스터 전면에 등장하는 작품이 아직 적 은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장근석은 "사진으로 보면 머리에 키를 쓴 것 같아서 촬영 이후로 다시는 시도하지 않았던 스타일이다"라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포스터 전면에 등장한다는 것은 영화에서 중요한 배역이라는 의미와도 일맥 상통 한다. 그러나 장근석은 흥행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있다.



"영화를 선택할 때 상업적인 느낌이 적어서 좋았다. 소박하게 관객들을 만나고 직접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고인의 도움이 있어서인지 좋은 배급사와 투자사를 만나면서 처음보다 많이 커졌다. 흥행 스코어에 대한 욕심 보다는 좋은 감독,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범인인지 아닌지 여부가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끝까지 힌트를 주지 않으셔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피어슨이 범인이냐 아니냐보다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십대 소년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9월 10일 개봉한다.

김보성 기자 star@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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