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이태원 살인사건은 막걸리 같은 영화”
문화 2009/08/31 18:49 입력 | 2009/08/31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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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막걸리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감독 홍기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3일에 발생한 햄버거가게 살인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그러나 할리우드식의 전형적인 스릴러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다.



서로 범인으로 지목하는 피어슨(장근석)와 알렉스(신승환) 사이에서 진실을 파헤쳐가는 박대식 검사를 연기한 정진영은 "우리 영화는 묘한 영화다. 통쾌함 대신 안타깝고 찝찝한 마음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포착하시고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은 사건 안에 있는 사람들의 엇갈린 운명과 이에 대한 안타까움, 상황을 만든 사회에 대한 분노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막걸리 같은 영화"라고 평가했다.



메가폰을 잡은 홍기선 감독도 이태원 살인사건의 모티브가 된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의 경우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9월 10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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