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여파, 한반도 동쪽 이동… 독도 일본과 5.57cm 가까워져
정치 2014/01/22 13: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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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디오데오 뉴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한반도가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반영, 새로 계산하여 변동된 국가기준점(위성기준점 79점, 통합기준점 1천200점) 위치값을 27일 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가기준점이란 국토부 장관이 전 국토를 대상으로 주요 지점마다 설치한 ‘측량이 되는 기준점’으로 건설 공사나 지도·지적도 제작, 공간정보 등을 구축할 때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된다.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가기준점 좌표를 변경고시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대지진 직후 우리나라의 육지가 동쪽으로 약 1.3~2.8㎝,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가 각각 4.1㎝와 5.1㎝ 이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이후 일정 기간 미세한 움직임이 계속돼 울릉도와 독도는 총 4.64cm, 5.57cm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재는 지각이 안정돼 움직임이 없다.



전국적으로 동쪽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이동했지만, 그 크기는 지역별로 설치된 위성기준점마다 차이가 있어서 육지 지역은 평균 2.16㎝, 최소 1.6cm, 최대 3.32㎝의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정보원은 앞으로 지진으로 인한 위치값을 신속하게 변경하기 위해 전국 79개소에 설치된 GPS 신호 수신기(위성기준점)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자동 계산해 변화값을 측량 사용자에게 즉시 알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지진 대응체계를 수립, 운영할 방침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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