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J-뉴스타파, 中 지도부 권력층 조세피난처-유령회사 보도… '충격'
정치 2014/01/22 12:31 입력

출처=뉴스타파 보도내용
[디오데오 뉴스] ICIJ와 뉴스타파의 최근 발표가 중국 사회에 큰 여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조세피난처 추적을 해 온 뉴스타파는 22일 보도를 통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가를 비롯한 권력층의 대거 유령회사 설립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ICIJ는 지난해 여름부터 극비리에 중국 측 취재 파트너를 선정,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을 확인하는 ‘조세피난처 중국 프로젝트’를 국제 공조로 진행해 왔다”며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중국인 3만 7,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ICIJ가 확보한 명단에는 국가 최고 권력자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 후진타오 전 주석의 사촌, ‘서민총리’로 존경받아 온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 리펑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덩자구이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엑셀런스 에포트 프로퍼티’라는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설립 시점은 시진핑이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회의 위원으로 있던 2008년 3월인 것으로 추측된다. 덩자구이는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로 밝혀졌으나 설립 목적과 이를 통한 자금 유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또한, 해당 명단에는 이른바 ‘수퍼 리치’로 불리는 중국 갑부 16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최고 여성갑부 양 후이옌,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공동창업자, 태양광 기업 선텍 창업자 등이 해당된다. 이들의 개인 재산 총액은 우리 돈으로 61조 원이 넘으며 1인당 평균 4조 원에 이른다.
그동안 현 중국 지도부는 부정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주창해 왔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4일 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독을 치료하기 위해 뼈를 깎아내고, (독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내는 무인의 용기로 반부패 투쟁을 끝까지 진행하겠다”며 강력한 반부패 투쟁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ICIJ 측은 “이들에게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다”며 “특히 중국 8대 혁명 원로의 아들 푸량은 자신이 서명한 유령회사 설립 문건이 발견됐는데도, 이에 대한 ICIJ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조세피난처 추적을 해 온 뉴스타파는 22일 보도를 통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가를 비롯한 권력층의 대거 유령회사 설립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ICIJ는 지난해 여름부터 극비리에 중국 측 취재 파트너를 선정,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을 확인하는 ‘조세피난처 중국 프로젝트’를 국제 공조로 진행해 왔다”며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중국인 3만 7,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ICIJ가 확보한 명단에는 국가 최고 권력자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 후진타오 전 주석의 사촌, ‘서민총리’로 존경받아 온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 리펑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덩자구이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엑셀런스 에포트 프로퍼티’라는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설립 시점은 시진핑이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회의 위원으로 있던 2008년 3월인 것으로 추측된다. 덩자구이는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로 밝혀졌으나 설립 목적과 이를 통한 자금 유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또한, 해당 명단에는 이른바 ‘수퍼 리치’로 불리는 중국 갑부 16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최고 여성갑부 양 후이옌,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공동창업자, 태양광 기업 선텍 창업자 등이 해당된다. 이들의 개인 재산 총액은 우리 돈으로 61조 원이 넘으며 1인당 평균 4조 원에 이른다.
그동안 현 중국 지도부는 부정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주창해 왔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4일 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독을 치료하기 위해 뼈를 깎아내고, (독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내는 무인의 용기로 반부패 투쟁을 끝까지 진행하겠다”며 강력한 반부패 투쟁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ICIJ 측은 “이들에게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다”며 “특히 중국 8대 혁명 원로의 아들 푸량은 자신이 서명한 유령회사 설립 문건이 발견됐는데도, 이에 대한 ICIJ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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