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회장, 인터뷰 막말 “교원노조 놈들”… 색깔론도 “역사선생들 좌파”
정치 2014/01/15 11:20 입력 | 2014/01/15 14:56 수정

출처=jtbc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양철우 교학사 회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교학사 양철우 회장은 JTBC ‘뉴스9’에 출연해 교과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교육부의 최종 승인 후 이뤄진 ‘751건 자체 수정’에 대해서 “매스컴에서 하도 뭐라고 해 수정한 것이지 그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8종 중 제일 잘된 교과서라고 자부한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과서를 보급해줄 의무를 갖고 출판을 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이어 “다른 7가지 교과서는 분석도 안 하고 교학사 것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양 회장은 “역사 담당 선생은 대부분이 교원노조의 좌파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채택을 안 한 거다”라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또한 “제대로 양심 있는 교장들은 다 그 교원노조 놈들이 막하니까 귀찮아서 아이구 맡겨 버리고 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가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노조들을 ‘좌파’라고 정치적 색깔을 입히며 ‘놈들’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욕설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SNS매체 트위터 사용자 아이디 ‘tj*****’는 “교학사 회장 입에서 좌파 소리 나온 순간, 중립적이라고 자부하는 교학사 교과서는 거짓이다. 결국 보수들은 좌 편향은 문제있지만 우 편향은 문제없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se*****’눈 “출판 사업가가 어떻게 선생들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네. 책을 안 팔고 싶다는 건가”라며 비난했고 아이디 ‘pi*******’는 “좌파 우파를 떠나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수준 미달이다. 블로그, 위키피디아에서 자료 인용하는 교과서가 어디 있느냐. 그런데 교학사 회장 인터뷰를 보니 수준미달은 계속될 모양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교학사 교과서는 채택을 반대하는 해당 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 시민단체, 전교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대부분의 학교가 채택을 철회했다. 청송여고, 상산고 등 학교 20여 곳이 교사ㆍ학생ㆍ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포기했고 군인 자녀들을 위한 신설 학교인 파주 한민고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디지텍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 채택하기로 했으나, 올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4일 교학사 양철우 회장은 JTBC ‘뉴스9’에 출연해 교과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교육부의 최종 승인 후 이뤄진 ‘751건 자체 수정’에 대해서 “매스컴에서 하도 뭐라고 해 수정한 것이지 그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8종 중 제일 잘된 교과서라고 자부한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과서를 보급해줄 의무를 갖고 출판을 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이어 “다른 7가지 교과서는 분석도 안 하고 교학사 것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양 회장은 “역사 담당 선생은 대부분이 교원노조의 좌파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채택을 안 한 거다”라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또한 “제대로 양심 있는 교장들은 다 그 교원노조 놈들이 막하니까 귀찮아서 아이구 맡겨 버리고 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가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노조들을 ‘좌파’라고 정치적 색깔을 입히며 ‘놈들’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욕설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SNS매체 트위터 사용자 아이디 ‘tj*****’는 “교학사 회장 입에서 좌파 소리 나온 순간, 중립적이라고 자부하는 교학사 교과서는 거짓이다. 결국 보수들은 좌 편향은 문제있지만 우 편향은 문제없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se*****’눈 “출판 사업가가 어떻게 선생들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네. 책을 안 팔고 싶다는 건가”라며 비난했고 아이디 ‘pi*******’는 “좌파 우파를 떠나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수준 미달이다. 블로그, 위키피디아에서 자료 인용하는 교과서가 어디 있느냐. 그런데 교학사 회장 인터뷰를 보니 수준미달은 계속될 모양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교학사 교과서는 채택을 반대하는 해당 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 시민단체, 전교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대부분의 학교가 채택을 철회했다. 청송여고, 상산고 등 학교 20여 곳이 교사ㆍ학생ㆍ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포기했고 군인 자녀들을 위한 신설 학교인 파주 한민고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디지텍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 채택하기로 했으나, 올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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