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드디어 한국 온다… 유통업계 돌풍부나?
경제 2013/12/26 12: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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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마존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아마존이 내년 초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이데일리는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한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월 아마존이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라는 한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위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로, 작년 매출액이 611억 달러에 이른다. 상품 규모는 한해 970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102조 원이 넘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 거래 금액은 34조 원 수준에 비하면 우리나라 전체 시장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앞서 지난 5월 데이브 림프 아마존 부사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 판매를 17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 확대를 공언한 바 있다.



아마존이 2002년 일본 진출에 성공해 현재 연간 7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유통업계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전자책의 경우 자체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를 저가로 유포해 전자책 시장의 표준을 장악할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는 지난 7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온라인 사업 전반에 걸쳐 재정비 중이다. 롯데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존 사이트를 자세히 분석해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통시장은 빠르게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국내 진출이 큰 영향을 행사하기는 힘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이미 보편화 돼 있고, 포털의 가격 비교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최혜미 기자 pbd_cosmos@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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