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수리부엉이-청개구리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생물 TOP 10
전국 2017/10/26 19: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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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호랑이, 나비, 소나무 등이 국민이 사랑한 생물로 뽑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생물 101’ 대국민 투표를 진행,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 생물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투표는 9월 25일부터 25일 동안 총 1만 3,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 호랑이(포유류, 득표수 2,427), ▲ 수리부엉이(조류, 득표수 1,987), ▲ 청개구리(양서•파충류, 득표수 4,030), ▲ 고등어(어류, 득표수 2,536), ▲ 나비(곤충, 득표수 2,378), ▲ 문어(무척추동물, 득표수 2,561), ▲ 민들레(초본류, 득표수 2,674), ▲ 소나무(목본류, 득표수 2,286), ▲ 김(해조류, 득표수 2,712), ▲ 영지(균류, 득표수 2,199) 등이 10개의 분류군별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수리부엉이와 소나무는 투표 초반 일찌감치 분류군별로 1위를 확정지었던 반면, 포유류에서는 호랑이, 돌고래, 다람쥐가 경합을 펼쳤고, 무척추동물류에서는 문어, 꽃게, 가재 등 3종이 투표 마지막 날까지 경합을 벌이며 비슷한 득표수를 기록했다.

투표 분석결과, 국민들은 일상생활이나 이야기를 통해 친숙한 생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랑이, 수리부엉이, 문어처럼 비교적 크기가 큰 동물을 선호했으며, 민들레, 고등어, 김, 청개구리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생물도 많은 표를 받았다. 또한, 소나무와 영지 등 기개와 건강 같은 긍정적인 가치를 상징한다고 알려진 생물이 분류군별로 1위에 올랐다. 

투표로 뽑힌 분류군별 1•2위 생물은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생물 톱텐(Top 10)’ 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까지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에서 인포그래픽과 실물표본이 전시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투표 행사를 통해 ‘알면 더 사랑한다’는 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생생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 = 환경부 페이스북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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