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영상, 미국 NSA 도청 풍자… 감독-주연까지 "춤실력 대공개"
정치 2013/12/20 10:04 입력 | 2013/12/20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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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보도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연출·출연까지 직접 지휘한 풍자 영상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기자단(UNCA) 초청 만찬 행사에서 반기문 총장은 전 미국 중앙정보국(NSA) 직원의 도청·감청 사건을 풍자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반 총장은 2006년부터 매년 해당 송년 만찬 행사에 참석해 왔으며, 첫 참석 때 ‘Ban Ki Moon is coming to town’이라는 유명 캐롤곡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을 개사한 곡을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야기는 정보 요원들이 반기문 총장 사무실에 몰래 도청할 녹음 장치와 카메라를 설치하며 전개된다. 반 총장이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며 “Cash! All Cash!(전부 현금으로 하겠다)”는 발언에 무언가 비리를 기대한 요원들은 이내 사무실에 피자 배달원이 들어오자 “Oh, come on! Guy! (이런, 남자잖아)”라며 탄식한다.



특히 반 총장이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We must be the hardest-working)”고 한 말을, 감청 요원들이 “열심히 엉덩이춤을 추자(hardest-twerking)”라고 잘못 듣고 오해하는 해프닝에 눈길을 끌었다.



결국, 요원들은 캐낼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불만을 표했고, 잠시 후 설치된 카메라에는 반 총장이 사무실에서 혼자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이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평소 점잖은 이미지와 달리 유쾌한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반 총장의 모습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기문 님이 엉덩이춤 이라니”, “진짜 위트 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 다섯 개!”, “총장님 짱”, “감독 데뷔하셔도 될 듯”, “총장님 존경합니다”, “춤 추시는 거 엄청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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