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사고, '일베' 소행?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쓰여
정치 2013/12/18 11:00 입력 | 2013/12/20 17: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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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고인 밥 로스 / 下 출처=MBC '기분좋은날'에서 사용된 자료 화면

[디오데오 뉴스] MBC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송사고를 일으켜 파장이 예상된다.



오늘 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 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는 1995년 악성림프종이 원인으로 향년 52세의 나이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 (Bob ross)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나 자료 화면으로 등장한 밥 로스의 사진에는 실제 그의 모습이 아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이미지가 방송돼 시청자들의 논란을 사고 있다. 방송에서 사용된 해당 사진은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고인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사진이다.



해당 사진이 방송되자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MBC ‘기분좋은날’ 책임 프로듀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합성 사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 SBS 방송국 측은 스포츠 뉴스에서 연세대의 로고를 원래 마크인 ‘ㅇㅅ’ 모양이 아닌 일베에서 연세대를 비하하기 위해 만든 유사 마크 ‘ㅇㅂ’모양으로 가져와 앵커의 배경화면으로 노출 해 ‘일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취재부는 구글에서 큰 사이즈의 이미지를 검색하다 발생했다고 밝히며 사과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1항을 적용해 SBS 측에 ‘주의’를 선고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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