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18일부터 파업 예고 "노사 해결 기피·서울시 방관해"
정치 2013/12/09 12: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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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서울지하철 노조가 오는 18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오늘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에 이어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오는 18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9일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7% 찬성률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에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노조가 가입돼 있으며 제적 조합원은 8,075명이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지난 7월부터 2013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이래 4개월간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문제·정년연장 합의 이행·승진적체 해소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하철 노조 측은 “사측의 해결 기피와 서울시의 방관 탓”이라고 주장했다.



파업 결의와 함께 서울지하철노조는 파업 전까지는 정상운행하겠지만, 코레일 파업과 관련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1·3·4호선 임시열차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거부하기로 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지하철노조 관계자는 “18일 이전에라도 부분파업이 진행될 수 있다”며 “특히 철도노조의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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