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공요금 인상 “서민들 시름 덜고자 연탄값은 동결” 그러나 가스비는…
경제 2013/11/07 18:30 입력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전기, 가스, 교통, 수도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7일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공공교통요금 등이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도시가스요금을 2010~2011년 내리고 작년에 동결한 바 있다. 서울시 측은 “인건비 및 서비스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 사회 배려 대상자 지원 등 여러 인상요인이 있어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달쯤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부산은 하수도 요금과 택시비, 버스요금을 상향 조정한다. 인천시는 34%, 부산은 5% 인상률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택시비 기본요금을 현재 2천400원에서 3천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이달 내 결정한다.
부산 버스요금은 오는 23일부터 성인기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100원 증가한다. 전라북도는 시내버스 인상을 위해 운송원가를 분석 중이며 이달 중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충청북도 역시 버스사업자의 인상요구에 맞춰 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인상에 그쳤지만, 도시가스는 5.2%, 전기요금은 2%, 지역난방비는 5%, 택시요금은 15.3%, 하수도 요금은 6.9%로 올라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작년 또한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5%로 소비자물가상승률(2.2%)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이 공급과잉 우려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원화 강세로 에너지원의 수입가격이 하락해 예년보다 겨울철 물가 불안 심리가 덜하다”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은 “한파가 예상보다 심할 경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에 총수요가 안정돼 한파가 와도 국제유가가 들썩이지 않았다고 하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류와 화훼류의 가격이 한파에 따른 온도유지비용 증가로 들썩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올겨울 한파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해 서민들의 시름을 덜고자 서민용 난방연료인 연탄값을 동결키로 했다. 또 주택용의 요금 폭탄을 없애겠다고 밝혔지만, 평균 3~4%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만큼 에너지절약 유도, 원활한 전력수급 등을 위해 이르면 내달 요금을 조정해 실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7일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공공교통요금 등이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도시가스요금을 2010~2011년 내리고 작년에 동결한 바 있다. 서울시 측은 “인건비 및 서비스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 사회 배려 대상자 지원 등 여러 인상요인이 있어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달쯤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부산은 하수도 요금과 택시비, 버스요금을 상향 조정한다. 인천시는 34%, 부산은 5% 인상률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택시비 기본요금을 현재 2천400원에서 3천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이달 내 결정한다.
부산 버스요금은 오는 23일부터 성인기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100원 증가한다. 전라북도는 시내버스 인상을 위해 운송원가를 분석 중이며 이달 중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충청북도 역시 버스사업자의 인상요구에 맞춰 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인상에 그쳤지만, 도시가스는 5.2%, 전기요금은 2%, 지역난방비는 5%, 택시요금은 15.3%, 하수도 요금은 6.9%로 올라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작년 또한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5%로 소비자물가상승률(2.2%)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이 공급과잉 우려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원화 강세로 에너지원의 수입가격이 하락해 예년보다 겨울철 물가 불안 심리가 덜하다”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은 “한파가 예상보다 심할 경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에 총수요가 안정돼 한파가 와도 국제유가가 들썩이지 않았다고 하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류와 화훼류의 가격이 한파에 따른 온도유지비용 증가로 들썩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올겨울 한파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해 서민들의 시름을 덜고자 서민용 난방연료인 연탄값을 동결키로 했다. 또 주택용의 요금 폭탄을 없애겠다고 밝혔지만, 평균 3~4%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만큼 에너지절약 유도, 원활한 전력수급 등을 위해 이르면 내달 요금을 조정해 실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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