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과거 비참했던 생활고 고백… “죽을 각오했는데 강부자가 찾아왔다”
문화 2013/11/06 10:58 입력 | 2013/11/06 11:15 수정

100%x200

출처=SBS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배우 허진이 과거 생활고에 대해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허진이 70년대 여배우로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일거리가 끊겨 생활고를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녀는 강부자의 도움으로 새 주말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전격 출연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허진은 과거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 20년간 수입이 없었으며 단돈 700원으로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달마다 집세와 관리비를 내고 나면 딱 700원이 남았다. 목이 타서 콜라를 빼먹고 싶은데 300원이 부족하더라. 그래서 참았다. 콜라를 굉장히 먹고 싶었는데 물을 마셨다. 불과 몇 달 전 있었던 일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허진은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녔다. 시청 앞에서 마포 불교 방송국 있는 곳까지 땡볕에 2시간씩 걸었다. 차를 타야 할 때는 조금 가다가 내려달라고 해서 걸어 다녔다”라며 비참했던 생활고에 대해 고백했다.



과거 자신에 대해서는 “한 번 배우의 길에 들어서면 다른 걸 못하는 것 같다. 전에는 교만하고 감사할 줄 모르고 제멋대로고 그랬는데 겸손하고 다 고개 숙이면서 성실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강부자와의 인연에 대해 “평소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어려웠던 시절 말없이 100만 원을 건네줬다”, “죽음까지 각오했는데 언니가 찾아왔다. 정말 엄마구나 싶었다. 그 말을 어떻게 다 하겠느냐”고 고마운 심정을 전했다.



출연이 결정된 드라마에 대해서는 “원래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남자 주인공 엄마 역할을 받았다. 너무 큰 역할이었고 감당하기 어려웠다. 연습실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고 드라마에서 아웃 될 뻔했다”고 밝혔다.



배우 강부자는 허진을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부자는 허진에게 “이제는 네가 막다른 골목이다. 너 이제 정말 제로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해라. 스스로 몸을 낮춰서 참여에 의미를 두고 첫 아기가 발걸음 떼는 것처럼 그렇게 가보라”고 조언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