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현 수사방식 문제, 특검 제안”
정치 2013/11/04 11: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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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별검사에 의한 통합수사만이 사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검찰과 수사기관이 별도로 이루어진 현재 수사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 “실체 규명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금과 같은 수사기관에 더는 수사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젠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며 오래도록 대치 중인 불법개입 의혹에 대해 신속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안 의원은 “정부 여당이 제기하고 있는 대선 불복 시비는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여야 정치권이 당사자이고 첨예한 견해차가 있어 수사결과에 승복하지 못할 우려가 크기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객관적인 조사나 수사에 의해 밝혀져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소통이고 합리적인 통합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우리 정치권은 저성장, 고령사회, 양극화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 사회적 모순구조와 불안한 미래에 대해 책임 있는 논의를 시작도 못 하고 있다. 이러고도 우리 정치권이 책임 있는 국민의 대표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특별검사 수사로 인한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의혹의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여야에 대해 자신의 제안의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한편,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이 현안 이슈에 대해 국회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 4월 원내 입성 후 처음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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