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선택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 개발 중… 새 혁신 몰고오나
IT/과학 2013/10/30 11:12 입력 | 2013/10/30 11: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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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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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모토로라가 선택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각)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키보드나 배터리,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등 스마트폰의 부품을 사용자들이 선택해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AR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라는 조립형 PC와 비슷한 방식으로 직육면체 모양의 주유 부품들을 구매자가 선택, 조립하는 형태이다. 원하는 부품을 사용자가 임의로 업그레이드·교체가 가능하며 수리도 편리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선택 폭이 대폭 넓어짐이 기대된다. 출시 이후 아라가 스마트폰 계의 새 혁신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모토로라는 1년 넘게 비공개로 아라의 계획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네덜란드의 데이브 하켄스가 창립한 오픈 소스 스마트폰 개발자 커뮤니티 ‘폰블록스’(Phonebloks)와 제휴하면서 이를 공개하게 됐다.



모토로라 측은 “부품이 모듈화돼 있기만 하면 펄스식 산소포화도 측정기든,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 못 했던 기기든, 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내골격’(endoskeleton)이라고 이름 붙여진 프레임과 이 프레임에 꽂을 수 있는 모듈형 부품이다.



모토로라 측은 자신들의 목표가 “사용자, 개발자, 기기 사이에 지금보다 사려 깊고 활력이 있으며 개방적인 관계를 장려하려는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아라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하면 (전 지구의) 60억 명의 사람들에게 개방형 하드웨어 생태계의 혜택을 줄 수 있겠느냐”라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라의 출시는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2월 이전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이후 몇 달 이내에 아라 계획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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