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계의 스컹크 ‘은행나무’ 알고 보면 효자 노릇 톡톡 “냄새만 참아줘”
경제 2013/09/27 12:10 입력 | 2013/09/27 14:35 수정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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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매 가을, 열매를 맺은 은행나무 특유의 냄새가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도심 가로수로 많이 이용되는 은행나무는 둥글고 노란 열매를 맺으며 이 열매껍질에서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난다. 가을이 되어 은행나무에 열린 열매가 떨어지면, 행인들에 의해 짓밟힌 열매들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퍼져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이 때문에 가을만 되면 은행나무의 냄새 때문에 가로수를 교체해 달라는 민원이 구청, 시청 등에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이용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은행나무는 도심 매연가스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질을 흡수하여 자정 작용을 한다. 또한, 가을에는 냄새 때문에 불편이 잇따르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은 미관상 무척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은행잎 특유의 냄새는 벌레들이 꺼리는 향이 포함되어 천연 살충제로서 효과가 있다. 열매가 맺지 않은 시점에서도 인간은 감지하지 못하지만, 벌레들이 꺼리는 향을 풍기기 때문에 4계절 내내 유해 곤충을 막을 수 있다.
고약한 냄새로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 은행나무의 열매에는 카로틴, 비타민A, B1, B2, C, 칼슘, 칼륨, 인, 철분 등과 레시틴, 아스파라긴산, 에르고스테롤 등이 다량 함유되어 폐결핵과 천식에 좋으며 변비, 혈액순환, 야뇨증, 동맥경화, 고혈압, 눈의 피로, 피부 미용, 어깨 결림, 불면증 등 셀 수 없이 많은 병의 증세를 완화하는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은행나무는 단단한 껍질을 지녀 병해충과 건조 기후, 불과 추위에도 강해 환경에 민감하지 않으며 성장도 빠른 편으로 뛰어난 생명력을 지녔다. 도시 매연 속에서도 꿋꿋이 뿌리를 뻗고 자라나는 모습은 참 듬직하기 이를 데 없다.
냄새만 제외한다면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주는 은행나무, 이만하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은행나무의 단풍은 참 낭만이 있는 풍경이다. 냄새를 맡을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기보다는 우리에게 은행나무가 가져다주는 이점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은행나무의 단풍은 낭만적인 풍경이다. 냄새를 맡을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기보다는 우리에게 은행나무가 가져다주는 이점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편, 은행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적당량(성인기준 하루 10알 이하)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도심 가로수로 많이 이용되는 은행나무는 둥글고 노란 열매를 맺으며 이 열매껍질에서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난다. 가을이 되어 은행나무에 열린 열매가 떨어지면, 행인들에 의해 짓밟힌 열매들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퍼져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이 때문에 가을만 되면 은행나무의 냄새 때문에 가로수를 교체해 달라는 민원이 구청, 시청 등에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이용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은행나무는 도심 매연가스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질을 흡수하여 자정 작용을 한다. 또한, 가을에는 냄새 때문에 불편이 잇따르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은 미관상 무척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은행잎 특유의 냄새는 벌레들이 꺼리는 향이 포함되어 천연 살충제로서 효과가 있다. 열매가 맺지 않은 시점에서도 인간은 감지하지 못하지만, 벌레들이 꺼리는 향을 풍기기 때문에 4계절 내내 유해 곤충을 막을 수 있다.
고약한 냄새로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 은행나무의 열매에는 카로틴, 비타민A, B1, B2, C, 칼슘, 칼륨, 인, 철분 등과 레시틴, 아스파라긴산, 에르고스테롤 등이 다량 함유되어 폐결핵과 천식에 좋으며 변비, 혈액순환, 야뇨증, 동맥경화, 고혈압, 눈의 피로, 피부 미용, 어깨 결림, 불면증 등 셀 수 없이 많은 병의 증세를 완화하는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은행나무는 단단한 껍질을 지녀 병해충과 건조 기후, 불과 추위에도 강해 환경에 민감하지 않으며 성장도 빠른 편으로 뛰어난 생명력을 지녔다. 도시 매연 속에서도 꿋꿋이 뿌리를 뻗고 자라나는 모습은 참 듬직하기 이를 데 없다.
냄새만 제외한다면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주는 은행나무, 이만하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은행나무의 단풍은 참 낭만이 있는 풍경이다. 냄새를 맡을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기보다는 우리에게 은행나무가 가져다주는 이점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은행나무의 단풍은 낭만적인 풍경이다. 냄새를 맡을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기보다는 우리에게 은행나무가 가져다주는 이점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편, 은행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적당량(성인기준 하루 10알 이하)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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