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방적인 통보로 미뤄진 이산가족 상봉 연기 언제쯤 다시 시작되나..
정치 2013/09/23 18:28 입력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지난 21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했다. 이산가족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북한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뒀던 21일 갑자기 상봉행사를 연기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지난 16일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고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 조평통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결과’니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이라고 떠들고 있고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도 ‘돈줄’ 등을 언급하며 중상했다”고 주장했으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 사건과 관련해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켰다”고 비난햇다.
또한 “남측이 미국 상전과 야합해 전쟁연습소동과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북한 조치에 대해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를 그 어떤 설명과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으며 “이산가족들에게 더 큰 실망과 아픔을 줬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우며, 북한은 하루빨리 이산가족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조속히 호응해 나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의 합의 위반으로 25일~30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지만 이번에 확정된 이산가족 상봉단은 유효하다며 “사정상 불가능한 분들의 경우 약간의 변동사항은 있을 수 있지만, 새로 명단을 짜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 정부의 어떤 발언에도 가장 큰 실망감과 당혹감을 가진 것은 60년간 떨어졌던 혈육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이산가족들.
남측 상봉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성윤 할머니 아들 고정삼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저러니 서운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북한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뒀던 21일 갑자기 상봉행사를 연기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지난 16일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고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 조평통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결과’니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이라고 떠들고 있고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도 ‘돈줄’ 등을 언급하며 중상했다”고 주장했으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 사건과 관련해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켰다”고 비난햇다.
또한 “남측이 미국 상전과 야합해 전쟁연습소동과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북한 조치에 대해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를 그 어떤 설명과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으며 “이산가족들에게 더 큰 실망과 아픔을 줬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우며, 북한은 하루빨리 이산가족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조속히 호응해 나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의 합의 위반으로 25일~30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지만 이번에 확정된 이산가족 상봉단은 유효하다며 “사정상 불가능한 분들의 경우 약간의 변동사항은 있을 수 있지만, 새로 명단을 짜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 정부의 어떤 발언에도 가장 큰 실망감과 당혹감을 가진 것은 60년간 떨어졌던 혈육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이산가족들.
남측 상봉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성윤 할머니 아들 고정삼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저러니 서운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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