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과 LG 희대의 오심이 그라운드는 물론 온라인까지 달궜다, 승패를 가른 오심
스포츠/레저 2013/06/16 08: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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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디오데오 뉴스] 한 차례의 오심이 결국 승패를 바꿨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간의 경기에서 한 차례의 오심이 그라운드는 물론 온라인까지 달구며 논란이다.



이날 경기는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LG 트윈스의 경기로 4회 경기까지 팽팽한 투수전 속에 0점 행진이 이어졌지만, 5회 결정적 오심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LG는 5회말 이병규와 윤요섭이 연속 안타를 치고 손주인의 보내기 번트,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후 2사 후 박용택의 타구가 3루수 땅볼로 연결됐지만 이닝을 마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루심을 맡은 박근영 심판이 1루 주자 오지환의 2루 세이프를 선언한 것.



흔히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번 오심은 육안으로 살펴봐도 서건창이 베이스를 밟고 지나간 후 오지환의 손이 베이스에 닿는 게 보일 정도다. 서건창의 글러브 속에 공이 들어오고 발이 베이스에 닿는 순간 오지환의 손은 베이스에서 적어도 30cm 이상은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이에 염경엽 감독과 넥센 선수들은 박근영 심판의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넥센은 급격히 흔들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으로 돌아오며 첫 실점을 겪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나이트는 급격히 흔들리며 결국 정의윤에게 볼넷 허용 후 이병규에게 만루 홈런을 주는 등 5회 만에 8점을 내주며 결국 0-9로 넥센은 패하게 됐다.



특히, 넥센은 투수 나이트가 펄쩍 뛰며 항의를 했고, 염경엽 감독도 항의했지만 김병현의 공 투척 사건으로 인해 심판부에 이미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상태이기에 강하게 항의하지 못하고 앞으로 남은 시즌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이에 해당 장면은 슬로우비디오 화면으로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희대의 오심에 대해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판정이 나왔다면 5회에 8점이라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반격의 기회를 맞을 수도 있어 3위 LG에 넥센이 1.5경기 차로 쫓기며 불안하게 2위를 지키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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