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 8일 400만 돌파 그러나, 스크린 독점 횡포 논란
문화 2013/06/13 1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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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 8일 만에 4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얻었지만, 스크린 독점 횡포 논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2일 하루 18만832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06만2779명을 기록했다.



앞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역대 최고 사전 예매 관객수, 최단 기간 100만 관객,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한국 영화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 등의 신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명 영화감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스크린 독점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의견을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 등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1,300여개의 스크린 독과점을 꼬집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정윤철 감독은 “얼마 전 ‘아이언맨3’가 1,300개 극장을 잡으며 슈퍼 갑 위세를 떨치더니, 뒤이어 중급 예산 한국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마저 나보란 듯 지난 주말 1,300개 이상 극장에서 개봉했다”며 스크린 독점 횡포를 꼬집었다.



이어 “첫 주에 본전 220만을 넘기고 무려 300만 고지를 찍었다. ‘은밀하게’ 따위가 1,300개를 깔면 장차 ‘미스터고’나 ‘설국열차’처럼 수 백 억이 들어간 대작들은 과연 몇 개 극장을 먹어치울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립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윤철 감독의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이다..” “지금 극장 가면 볼게 없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300 상영관이나 있어?? 헐” “요새 극장에 가면 죄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다양성을 인정해주길” 이라는 등의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윤철 감독의 발언에 대해 동조하지 못하는 누리꾼들은 “아니꼬워서?” “그래도 ‘따위’라는 단어는 옳지 않은 듯” “좋게 좋게 말하는 게 좋은 듯, 표현이 강하네요” “표현이 생각의 깊이를 흐리게 만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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