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사진 노출 용의자 검거 ‘홈플러스 외주업체 직원짓’
정치 2013/05/20 12: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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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을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에 노출시킨 용의자가 경찰 조사 중이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20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희화화한 합성사진을 유포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모 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홈플러스 외주업체 종업원인 노씨는 지난 19일 오전 노 전 대통령과 치킨브랜드의 한 캐릭터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매장 전시용 스마트TV에 올린 뒤 이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어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간베스트 회원인 노씨는 경찰조사에서 “인터넷 구글 사이트에 올라온 합성사진을 보고 장난삼아 휴대전화로 찍어 사이트에 올렸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노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지만 사자 명예훼손이 친고죄로 피해자측의 신고가 없으면 내사종결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친고죄가 이럴 때 짜증나네” “어떻게든 죄값을 치뤘으면 좋겠네요” “홈플러스는 시연 중 한거라며~” “홈플러스도 거짓말쳤네” “또 일베냐..” “요새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네” “반성하세요 정말” “그냥 풀어주면 반성 안하고 이것도 추억이네~이럴까봐 무섭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건은 대구 칠곡점에 입점해있는 홈플러스 내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 화면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닭을 합성해 놓은 사진이 노출되며 시작됐다.



이에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홈플러스 측은 트위터를 통해 “19일 오전 11시 20분경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 입점해있는 이동통신 3사 판매코너 내 스마트 TV화면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노출됐으며 직원이 발견 즉시 사진을 삭제했습니다”라고 해당 사진에 대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정황으로는 여러 사람들이 스마트TV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이 게시된 커뮤니티 사이트에 잠시 접속한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후속 조치를 강구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으로 “저희 매장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가족, 그리고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항의와 비난이 빗발쳤고, 20일 오전에만 고객의 소리에는 약 240여개의 항의글이 올라왔고, 19일 어제는 약 900개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글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글들이었으며 며 'CCTV'를 공개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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