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故 노무현 대통령 희화화 사진 경찰 수사 의뢰, 누리꾼 ‘CCTV 공개하라’
정치 2013/05/20 11: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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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故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에 노출돼 논란이 일자 홈플러스 측이 공식 사과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 칠곡점에 입점해있는 홈플러스 내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 화면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닭을 합성해 놓은 사진이 노출됐다.



이에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홈플러스 측은 트위터를 통해 “19일 오전 11시 20분경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 입점해있는 이동통신 3사 판매코너 내 스마트 TV화면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노출됐으며 직원이 발견 즉시 사진을 삭제했습니다”라고 해당 사진에 대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정황으로는 여러 사람들이 스마트TV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이 게시된 커뮤니티 사이트에 잠시 접속한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후속 조치를 강구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으로 “저희 매장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가족, 그리고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항의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오늘 20일 오전에만 고객의 소리에는 약 240여개의 항의글이 올라왔고, 19일 어제는 약 900개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글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글들이었으며 며 'CCTV'를 공개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누리꾼들이 이처럼 CCTV를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해당 사진이 스마트TV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일반인이 올린 사진이 아니라 직원이 일부러 바탕화면으로 지정해서 올린 것이라는 것.



누리꾼들은 “직원 찾아내세요” “저거를 누가 저 안에 들어가서 해놓습니까?” “말도 안 되는 변명 때려치고, CCTV 공개하세요” “누군지 찾아내시길”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는 대상이 홈플러스라는 것에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몇몇 누리꾼들은 “이건 해당 매장한테 항의하셔야죠” “홈플러스가 이리 떠안을 이야기인가?” “이동통신사에서 찾아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치킨브랜드의 캐릭터와 합성해 희화화한 사진에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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