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하차 손석희 클로징 멘트 “매일 아침 마이크를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다”
문화 2013/05/10 10:32 입력

디오데오 DB
[디오데오 뉴스]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 총괄 사장직을 맡을 예정인 진행자 손석희가 “매일 아침 마이크를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다”며 뭉클한 클로징 멘트를 끝으로 13년 동안 진행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하차했다.
10일 손석희는 “짧게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시간이 남았다”라며 “30년 동안 일해왔던 문화방송이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문화방송에서의 내 역할을 여기까지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시선집중’도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이 시점을 택한 가장 큰 이유다”라며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나의 선택에 많은 반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나름대로 고민해왔던 것을 풀어낼 수 있는 조금의 여지라도 남겨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정론의 저널리즘을 내 의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사랑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희는 “13년은 최고의 시간이었고, 청취자분들은 제 모든 것이었다”라며 울먹이는 말투로 “그냥 평소 매일 아침 마이크 앞을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다. 청취자 여러분들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말로 13년간 진행한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마쳤다.
앞서 9일 오후 손석희가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진행자 손석희의 종편 행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종편으로 간다는게 씁쓸합니다” “집단으로 배척 당하지 않을까요” “어떤 일을 펼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왜 하필 종편행입니까..” 라는 등의 종편 행을 비판하고 걱정하는 목소리와 “소신껏 하다보면 괜찮아질 듯” “종편이라서 싫다는게 아니라 종편도 좋게 바꾸면 되지 않습니까?” “가서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믿습니다” 라는 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손석희의 JTBC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논물표절’이라는 의혹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으며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방송노조 파업에 관한 논문에서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10일 손석희는 “짧게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시간이 남았다”라며 “30년 동안 일해왔던 문화방송이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문화방송에서의 내 역할을 여기까지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시선집중’도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이 시점을 택한 가장 큰 이유다”라며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나의 선택에 많은 반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나름대로 고민해왔던 것을 풀어낼 수 있는 조금의 여지라도 남겨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정론의 저널리즘을 내 의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사랑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희는 “13년은 최고의 시간이었고, 청취자분들은 제 모든 것이었다”라며 울먹이는 말투로 “그냥 평소 매일 아침 마이크 앞을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다. 청취자 여러분들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말로 13년간 진행한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마쳤다.
앞서 9일 오후 손석희가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진행자 손석희의 종편 행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종편으로 간다는게 씁쓸합니다” “집단으로 배척 당하지 않을까요” “어떤 일을 펼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왜 하필 종편행입니까..” 라는 등의 종편 행을 비판하고 걱정하는 목소리와 “소신껏 하다보면 괜찮아질 듯” “종편이라서 싫다는게 아니라 종편도 좋게 바꾸면 되지 않습니까?” “가서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믿습니다” 라는 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손석희의 JTBC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논물표절’이라는 의혹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으며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방송노조 파업에 관한 논문에서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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