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3명, “취업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불사”…합격률은?
경제 2016/04/28 13:20 입력 | 2016/04/28 13:21 수정

구직자 31%, “취업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불사”…내용 살펴보니
거짓말 한 구직자 72%, 취업전형 통과 경험…단 7%만 들켜
[디오데오 뉴스]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3%가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여성’(33.6%)의 응답률이 ‘남성’(29.9%)보다 조금 더 높았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일단 취업성공이 가장 중요해서’(6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난이 너무 심해서’(55.2%), ‘경제적으로 어려워서’(35.9%),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28.6%), ‘주변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14.1%), ‘단점이나 약점을 감출 수 있어서’(13.5%),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11.5%), ‘기업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것 같아서’(8.9%)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이들 중 절반 이상(51%)은 취업을 위해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었다.
구직자들이 거짓말한 내용 1위는 ‘지원동기’(31.6%, 복수응답)였다. 뒤이어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25.5%), ‘미래 비전 및 포부’(25.5%), ‘성격 및 장단점’(22.4%), ‘경력사항’(20.4%), ‘생활신조, 가치관’(19.4%), ‘목표 달성, 성공실패 경험’(18.4%), ‘보유 역량’(17.3%), ‘동아리, 대외활동’(16.3%), ‘학창시절, 성장과정 경험’(16.3%), ‘취미 및 특기’(13.3%), ‘인적사항’(12.2%), ‘OA능력’(5.1%), ‘학력, 전공 등 학적사항’(3.1%), ‘외국어 능력’(2.0%), ‘어학연수 등 해외경험’(2.0%), ‘봉사활동 경험’(2.0%), ‘수상내역’(1.0%) 등의 순이었다.
거짓말을 한 수준으로는 65.3%가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장했다’라고 답했으며, 반대로 ‘약점을 감추기 위해 은폐, 축소했다’는 24.5%였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지어냈다’는 응답은 10.2%였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해서 전형에 통과한 경험은 얼마나 될까?
72.4%가 전형에 통과한 적이 있었으며, 구체적으로는 ‘서류전형’(74.6%, 복수응답), ‘면접전형’(40.8%), ‘최종합격’(22.5%) 순이었다.
반면, 거짓말을 한 사실을 기업에 들킨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에 그쳤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가를 잘 받고 싶은 마음에 스펙이나 역량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의 유혹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거짓말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느라 제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거나 거짓말이 들통나면 당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과 직무에 맞는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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