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충격적인 테러 폭발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3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2시 50분께 폭발 사건이 발생했으며, 두 차례의 폭발은 20초 정도 간격을 두고 일어났고 사망자는 현재 3명-부상자는 130명이 넘은 상태다.



하지만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중 8명은 상태가 위중하고 또 다른 14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폭발 사건 목격자들은 폭발 직후의 현장을 ‘아비규환’으로 묘사하며 “사람들 다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 끔찍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번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미국 독립전쟁 때의 애국적 투쟁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 중 하나로 올해로 117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26명을 추모하는 의미로 마라톤 코스 중 26마일에 특별한 표시물을 세우고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족들도 폭발 당시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져 보복성 테러가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희생자 가족이 앉아있던 장소는 폭발 현장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으며 이에 미국 언론에서는 이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폭발은 ‘효과 극대화’를 이루기 위한 테러범들의 소행이라고 전했다.



과거에도 대형 스포츠 행사는 세계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고 군중이 모이는 장소인만큼 인명 피해도 크기 때문에 흔히 테러의 표적이 됐기 때문.



이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행정부에 조사와 대응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으며 “범행 동기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는 15일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폭발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지만 용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