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마다오 쇼트 프로그램 50점대 ‘굴욕’ “모두에게 방해가 됐다”
스포츠/레저 2013/04/12 1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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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대표적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가 최근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50점대의 점수를 받아 큰 굴욕을 맛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2013 월드 팀 트로피’의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사다 마오는 59.39점을 받으며 큰 충격을 안겼다.



마오는 지난 달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62.10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 팀 트로피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보다 2.71점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최저점을 기록했다.



마오는 자신의 가장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첫 점프에서 시도했지만 착지를 제대로 못하고 두 손을 짚고 앞으로 넘어졌고 바로 다시 연기에 집중했지만 첫 점프에서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점프 회전이 부족하며 정상적인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의 시즌 쇼트 프로그램 점수는 이번 팀 트로피 대회가 자국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에 자국 팬들의 큰 기대감에 대해 전혀 부응하지 못한 점수였고, 일본 언론들도 “엉덩방아를 찧던 것과는 달랐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이에 아사다 마오는 경기가 끝난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점프 외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모두에게 방해가 됐다”라며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사실 아사다 마오의 실수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아사다 마오는 쇼트 프로그램 시작 전 날 열린 공식 훈련에서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3회전 연속 점프를 성공하며 “내 레벨로 컨디션이 돌아오는 듯”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자국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지만 경기 직전 열린 6분간의 짧은 연습시간에 트리플 악셀 등 점프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컨디션을 여가 없이 보여줬던 것.



이에 아사다 마오의 팬들은 “일본에서 하는 경기라 그런가” “50점대라니..” “세계선수권대회 다녀오더니 긴장 풀렸나보다” “이런 점수가 컨디션이 돌아왔다고?” 라는 등의 반응을 보냈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오는 1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백조의 호수’로 다시 한 번 도약 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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