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치 인식 변화 필요해, 서경덕 교수 ‘미셸 오바마’ 트윗 활용해 NYT에 김치광고 게재
정치 2013/04/03 11: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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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경덕 트위터

미셸 오바마의 트위터를 이용한 ‘김치 광고’가 뉴욕타임스에 게재됐다.



뉴욕타임스 2일자 A섹션 8면 하단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트위터를 통해 김치를 만든 사실을 전한 사진과 글을 올리며 ‘영부인도 팬이다’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미셸의 해당 트위터 글은 지난 2월 6일 미셸 오바마가 트위터에 “우리 집 정원에 있는 나파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다. 집에서 담근 김치”라는 글과 함께 김치를 만든 모습을 공개한 글로, 이에 서경덕 교수는 해당 트위터 글을 활용해 뉴욕타임스에 김치 광고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 김치 광고의 미셸 영부인의 트위터 글 아래에는 “최근 트위터에 백악관의 김치 비법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영부인이 미국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열중한 바 있기에 김치의 힘을 알게 된 것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김치는 비타민과 영양소가 가득하며 무엇보다 맛을 보면 분명 사랑에 빠지는 음식이니까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 게재시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죄 사진을 함께 활용하며 크게 파급효과를 일으킨 바 있어, 이번에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김치 트위터 글을 활용해 김치에 대해 더 친숙하게 알리고 싶었던 것.



이에 서경덕 교수는 “아직도 외국에서는 ‘김치’가 ‘기무치’로 둔갑해 반찬으로 나오며, 일본 음식점에서 김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며 “외국인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김치광고를 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김치광고는 지난 2월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이영애 비빔밥 광고를 후원한 치킨마루가 광고비 전액을 충당했으며, 디자인 전문기업 디셀이 광고 디자인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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