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첫방송 9.4% 시청률 얻으며 호평 ‘한국사회 문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
문화 2013/04/02 15:04 입력

출처 : KBS
드라마 ‘직장의 신’이 첫 회부터 직장인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배우 김혜수, 오지호, 정유미, 이희준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직장의 신’이 첫 회부터 속시원한 ‘을’의 반격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직장의 신’은 일본 인기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극중 미스터리 ‘슈퍼갑’ 계약직 사원인 ‘미스김’과 미스김을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기를 쓰지만 매번 굴욕을 면치 못하는 초딩멘탈 정규직 에이스 ‘장규직’이 한 회사에서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드라마로 첫 회에 이미 시청률 조사기간 TNmS에 따르면 시청률 9.4%로 전 작품이었던 ‘광고천재 이태백’ 마지막 회 시청률 5.5%를 넘기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직장의 신’이 큰 호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주제’와 ‘공감’이다.
기존의 시트콤이나 코믹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계약직(비정규직) 여사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IMF가 지나고 난 후부터 어느 순간 등장하기 시작한 비정규직이라는 단어, 또한 현재 20대는 결혼, 연애, 출산을 포기하고 산다는 ‘3포 세대’로 불리는 등 몇 년 사이 급격하게 달라진 한국 사회의 구조를 무겁고 진중하지 않게 세밀하게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자는 기획 의도가 맞아 떨어졌다.
또한, 초능력자처럼 모든 일을 수행하는 주인공 미스 김이 현실 사회에는 존재하기 힘든 캐릭터지만 미스 김이 수행하는 일은 대부분 잡무에 속한다.
‘미스 김 사용 설명서’에도 등장하지만 미스 김이 수행하는 일은 생수통 꽂기, 고장 난 의자 수리, 굴삭기 몰기 등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초능력을 가진듯한 비현실적인 캐릭터이다.
이에 실상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존재로 과거 드라마에서 꽃미남이나 재벌가 아들, 슬프지만 힘들어도 꾹 참고 살아가는 캔디형 주인공 같은 캐릭터로 느낄 법한 괴리감이나 상실감 보다는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직장인들과 미스 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평범한 인물 캐릭터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이에 ‘직장의 신’은 실제 첫 회가 방송된 후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얻어냈다.
직장인들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통쾌했어요” “미스 김이 소리치는거 보니까 내가 다 속이 후련” “나도 이제부터 점심시간을 외치리라” “계약직이 저렇게 소리칠 수 있을까요 현실에서는..” “공감대박!” “공감할만한 드라마가 생겨났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명 ‘직장의 신’은 로맨틱 코믹 드라마이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급과 연봉의 차별 등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져있는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다소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앞으로 ‘직장의 신’이 재미와 공감을 얻은채로 곧 타 방송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구가의서’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어떤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디오데오 뉴스 = 이정은]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배우 김혜수, 오지호, 정유미, 이희준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직장의 신’이 첫 회부터 속시원한 ‘을’의 반격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직장의 신’은 일본 인기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극중 미스터리 ‘슈퍼갑’ 계약직 사원인 ‘미스김’과 미스김을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기를 쓰지만 매번 굴욕을 면치 못하는 초딩멘탈 정규직 에이스 ‘장규직’이 한 회사에서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드라마로 첫 회에 이미 시청률 조사기간 TNmS에 따르면 시청률 9.4%로 전 작품이었던 ‘광고천재 이태백’ 마지막 회 시청률 5.5%를 넘기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직장의 신’이 큰 호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주제’와 ‘공감’이다.
기존의 시트콤이나 코믹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계약직(비정규직) 여사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IMF가 지나고 난 후부터 어느 순간 등장하기 시작한 비정규직이라는 단어, 또한 현재 20대는 결혼, 연애, 출산을 포기하고 산다는 ‘3포 세대’로 불리는 등 몇 년 사이 급격하게 달라진 한국 사회의 구조를 무겁고 진중하지 않게 세밀하게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자는 기획 의도가 맞아 떨어졌다.
또한, 초능력자처럼 모든 일을 수행하는 주인공 미스 김이 현실 사회에는 존재하기 힘든 캐릭터지만 미스 김이 수행하는 일은 대부분 잡무에 속한다.
‘미스 김 사용 설명서’에도 등장하지만 미스 김이 수행하는 일은 생수통 꽂기, 고장 난 의자 수리, 굴삭기 몰기 등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초능력을 가진듯한 비현실적인 캐릭터이다.
이에 실상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존재로 과거 드라마에서 꽃미남이나 재벌가 아들, 슬프지만 힘들어도 꾹 참고 살아가는 캔디형 주인공 같은 캐릭터로 느낄 법한 괴리감이나 상실감 보다는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직장인들과 미스 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평범한 인물 캐릭터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이에 ‘직장의 신’은 실제 첫 회가 방송된 후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얻어냈다.
직장인들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통쾌했어요” “미스 김이 소리치는거 보니까 내가 다 속이 후련” “나도 이제부터 점심시간을 외치리라” “계약직이 저렇게 소리칠 수 있을까요 현실에서는..” “공감대박!” “공감할만한 드라마가 생겨났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명 ‘직장의 신’은 로맨틱 코믹 드라마이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급과 연봉의 차별 등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져있는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다소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앞으로 ‘직장의 신’이 재미와 공감을 얻은채로 곧 타 방송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구가의서’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어떤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디오데오 뉴스 = 이정은]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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